안녕하세요 내궁모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야기 2번째 시간입니다.
저번 글에서 92-93시즌부터 99-00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000년대 초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이 시리즈 글에서 언급되는 모든 기록들은 챔피언스 리그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후 기록들을 제가 정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야기(2)
FC 바이에른 뮌헨⭐️ (5) 1 - 1 (4) 발렌시아 CF(2000-01 / 밀라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imGy71tsgtQ?si=LmnYbpBuJpEB2tUN)
: 어떤 팀이 우승하든 첫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팀이 되는 결승전이었다. 직전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게 된 발렌시아와 98-99 시즌 결승전에 올라 캄 노우의 기적의 희생양이 되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매치. 이 경기에서 골망을 흔든 골들은 모두 PK였다. 전반에는 발렌시아가 후반에는 뮌헨이 PK를 얻고 성공하며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바이에른 뮌헨의 2번째 키커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먼저 실축을 했으나 발렌시아의 3, 4번째 키커였던 즐라트코 자호비치와 아메데오 카르보니가 차례로 실축했고, 뮌헨의 4번째 키커였던 파트리크 안데르손도 실축하며 균형을 맞추었다. 그렇게 7번째 키커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며, 1번째 빅이어를 들게 된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1 - 2 ⭐️⭐️⭐️레알 마드리드(2001-02 / 글래스고)
: 챔피언스 리그로 이름이 바뀌고 3번째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 처음 오른 레버쿠젠과의 경기. 이전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결승전에 오르기만 하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승리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승률 100%를 유지했다. 전반 8분 라울 곤살레스의 선제골로 레알이 앞서나갔지만, 5분 후 레버쿠젠의 루시우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뜨린 건 지네딘 지단. 지단하면 떠오르는 발리슛 골이 바로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된다.(https://youtu.be/ca-O58vdPTQ?si=E2nALyzqFgiEzzi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AC 밀란⭐️⭐️ (3) 0 - 0 (2) ⭐️유벤투스 FC(2002-03 / 맨체스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fGT5raSCUSQ?si=xef7Cpoc-QePJL4R)
: 97-98 시즌 이후 4시즌 간 결승전에서 볼 수 없었던 세리에 A 클럽 간의 결승전.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각 팀의 골키퍼였던 디다와 부폰의 선방을 뚫지 못하고 0 - 0으로 승부차기까지 간다. 유벤투스의 첫번째 키커였던 다비드 트레제게가 실축으로 시작했고, AC 밀란의 첫번째 키커 세르지뉴는 성공하며 밀란이 쉽게 이기나 했지만, 2, 3번째 키커였던 클라렌스 세도르프와 카카베르 칼라제가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밀란의 4번째 키커인 파올로 몬테로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다시 밀란이 유리해졌고, 네스타와 셰브첸코가 나란히 성공시키며 AC 밀란이 우승하게 된다.
FC 포르투⭐️ 3 - 0 AS 모나코 FC(2003-04 / 겔젠키르헨)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Dj3_2ufjFMY?si=vljRg6DQ_9QKBKE2)
: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가장 낮은 결승전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라고 한다. 언더독에 해당하는 팀들의 결승전이었기 때문이었지 않을까 싶다. 포르투는 16강에서 맨유, 8강에서 리옹, 4강에서 첼시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모나코도 8강 레알 마드리드, 4강 데포르티보(데포르티보 역시 8강에서 AC밀란을 상대로 대역전 승리하며 ‘리아소르의 기적’을 만든 팀)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FC 포르투의 감독은 지난 시즌 미니 트레블을(리그 우승, 포르투갈 컵 우승, UEFA컵 우승) 달성한 주제 무리뉴. 카를루스 알베르투, 안데르송 데쿠, 디미트리 알레니체프의 연속골로 모나코를 3-0으로 완파하며 포르투가 첫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게 된다.
AC 밀란⭐️⭐️ (2) 3 - 3 (3) ⭐️리버풀 FC(2004-05 / 이스탄불)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3ojXHf293M8?si=PM2fFUYKrkFyyEH5)
: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기억되며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 결승전 선발 라인업을 보면 리버풀이 이기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말네스카로 불리는 4백에 피를로, 세이도르프, 가투소, 카카, 크레스포, 셰브첸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당대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선수들로 구성된 AC 밀란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전 예측처럼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밀란이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 3백으로 전환 후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54분부터 60분까지 6분 간 제라드, 스미체르, 알론소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남은 건 승부차기. 밀란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세르지뉴와 피를로의 연속 실축과 5번째 키커 셰우첸코까지 실패하며 리버풀 5번째 키커인 제라드가 차기도 전에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했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