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궁모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아시아 선수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이탈리아 클럽 최초 트레블의 주인공 인테르까지
2000년대 후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들을 지나
201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부터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 이 시리즈에서 언급되는 모든 기록들은 챔피언스리그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92-93 시즌부터의 기록들임을 알려드립니다.)
(⭐️ =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변경된 후 우승 횟수)
UEFA 챔피언스 리그 이야기 (4)
FC 바르셀로나⭐️⭐️⭐️ 3 -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0-11 / 런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dg5XxDBFi0c?si=eqDRSxreHscNy6Lq)
: 2008-0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나고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티키타카’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의 당시 팀컬러는 세계 최강이었고, 경기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잉글랜드 웸블리에서 벌어지는만큼 맨유의 2년 전 패배 설욕의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27분 페드로가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전반 점유율은 68%, 슈팅은 22개를 때렸다. 열세의 상황인 맨유였지만, 전반 33분 루니의 동점골이 터지며 맨유 팬들의 마음에 ‘혹시…?’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후반 시작 10분이 채 되지도 않아 메시의 골이 터졌고, 68분에는 다비드 비야의 골까지 터지며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난다. (이 경기를 끝으로 반 데 사르는 선수 생활 은퇴를 했고,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지금까지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3)1 - 1(4) ⭐️첼시 FC(2011-12 / 뮌헨)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lBP7QQYN1IU?si=f3WI6gbWUu2NOJDe)
: 챔피언스 리그 최초 ‘결승 진출 클럽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리게 된 것. 하지만 뮌헨의 홈구장은 첼시가 첫번째 빅이어를 들게 된 장소가 되었다. 첼시는 이때 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드라마틱하게 결승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존 테리, 이바노비치, 하미레스, 하울 메이렐레스 와 같은 주전들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를 당해 열세일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한편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모두 준우승인 상태였고,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준우승 트레블’을 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내내 뮌헨이 우세했다. 하지만 골이 오랜 시간 터지지 않았고, 83분 뮐러가 선제골을 넣으며 뮌헨이 우승하나 싶었다. 하지만 88분 이 경기 첫 첼시의 코너킥에서 드록바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는데, 연장 전반 아르연 로번의 PK를 체흐가 선방해내면서 1-1 균형을 지켜내며 승부차기까지 가게된다. 첼시의 첫 키커였던 후안 마타의 슛이 노이어에게 막히고 노이어는 3번째 키커로도 나와 골까지 넣으며 뮌헨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비차 올리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킥을 모두 막았고, 첼시의 5번째 키커 드록바가 성공시키며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첫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 - 2 ⭐️⭐️FC 바이에른 뮌헨(2012-13 / 런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wA4ChhQ38GQ?si=bTEN4VLCFnnK-rLM)
: ‘최초 데어 클라시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결승 이야기를 살짝 해보면,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붙었다. 대부분의 팬들이 사상 최초 엘 클라시코 결승전을 예상하고 기대했지만, 이 예상을 깨고 데어 클라시커 결승전을 만든다. 전반전에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서로의 공격을 잘 보여주며 치고박는 경기를 보여줬고, 골만 터지지 않았을 뿐 보는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줬다. 60분 이 경기의 첫 골이 터지게 되는데, 골의 주인공은 뮌헨의 만주키치. 하지만 이 우세도 잠시 뮌헨 단테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주게 된고, 일카이 귄도안이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춘다. 균형을 맞춘 후에서 서로 공방을 펼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을 가나… 싶었던 89분 로벤의 역전골이 터지며 바이에른 뮌헨이 2-1 승리를 거두며 2번째 빅이어를 들게 된다. 지난 시즌 준우승 트레블을 기록한 뮌헨은 챔스 우승 이후 펼쳐진 포칼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4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3-14 / 리스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Ji021RYgGXQ?si=HZKO-Yx6YJoLa_2j)
: 1999-00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결승전 이후 2번째로 성사된 스페인 클럽 간 결승전 및 1번째 데르비 마드릴레뇨. 경기 전부터 가장 강한 창과 가장 단단한 방패 중 누가 이길까? 라는 의문을 들게 하며 경기 양상에 따라 어떤 팀이든 우승하겠다는 예상이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BBC(벤제마, 베일, 호날두)트리오를 앞세운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기까지 단 6골 만을 실점하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다. 전반전에는 레알의 공격이 아틀레티코의 수비에 막히며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세트피스에서 디에고 고딘의 선제골이 터지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앞서간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창은 무뎠고, 1-0으로 아틀레티코가 우승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장 헤딩골이 터지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연장으로 경기가 이어지며, 평소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과 수비를 하던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체력이 먼저 고갈됐고, 레알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110분 베일, 118분 마르셀루, 120분 호날두(페널티킥), 연장 후반에만 3골이 터지며 레알의 4-1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12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및 우승을 통해 ‘라 데시마(유러피언컵 포함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을 최초로 달성한 클럽이 되었다.
유벤투스 FC⭐️ 1 - 3 ⭐️⭐️⭐️⭐️FC 바르셀로나(2014-15 / 베를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1mVu7AzvCDo?si=EnytQL6FUqXw5sPV)
: 두 팀 중 어떤 팀이 우승해도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승리하게 된다면 유벤투스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바르셀로나는 2번째 트레블인 게 달랐을 뿐. 지난 시즌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창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는 방패의 결승전이었다면, 이번 결승전은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을 필두로 한 바르셀로나라는 창과 보누치, 키엘리니(부상으로 결승은 나오지 못함)와 골키퍼 부폰을 중심인 유벤투스라는 방패의 경기였다. 하지만 방패가 조금 빨리 뚫렸다. 전반 4분만에 라키티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뺐긴 유벤투스. 이후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55분 모라타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하지만 MSN이라는 창은 날카로웠다. 68분 수아레스의 골, 97분 네이마르의 추가골이 터지며 3-1 완승을 거두며 팀의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