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궁모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야기 마지막입니다.
2019-20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이 시리즈에서 언급되는 기록들은 챔피언스리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92-93 시즌부터의 기록들임을 알려드립니다.)
(⭐️=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변경된 후 우승 횟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야기 (6)
파리 생제르맹 0 - 1 ⭐️⭐️⭐️바이에른 뮌헨(2019-20 / 리스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qWzEASacAZE?si=BeCQ-f7Hwot0DG9x)
: PSG의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었다. PSG가 우승을 한다면, 클럽 역사상 첫 빅이어를 드는 것은 물론, 프랑스 리그1 소속 클럽이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뮌헨 역시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고(이는 전세계 클럽중 바르셀로나만 달성한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을 하는 팀이 될 수 있었다. 양팀의 화려한 공격진들 덕분에 다득점 경기가 펼쳐지리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단 1골로 승부가 갈렸다. 뮌헨의 압박 축구와, PSG의 역습의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던 중 59분 킹슬리 코망의 헤딩 선제골이 터지며 뮌헨이 앞섰고, 경기는 1-0 뮌헨의 승리로 끝이 났다. PSG 네이마르가 보여준 결정적인 장면들은 노이어에게 선방에 막혔고, 음바페는 결정적인 찬스들을 날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우승으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로 이름 변경후 3번째 우승과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 0 - 1 ⭐️⭐️첼시 (2020-21 / 포르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CAvdzUJ8h9Y?si=S7xHgJhG2beve_yU)
: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리그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맨시티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을 받아왔던 맨시티였다. 첼시는 11-12 첼램덩크 이후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12경기를 치르면서 단 4실점밖에 하지 않으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맨시티의 화끈한 공격이 첼시의 수비를 뚫을 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전개했고, 첼시는 그런 맨시티의 공격을 받으며,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다. 양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들을 주고 받으며 경기는 진행됐다. 그러던 42분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가 선제골을 넣으며 첼시가 앞서간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 따라가야하는 맨시티에게 악재가 터진다. 공격 전개의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가 뤼디거와의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교체 아웃된 것. 이후 잘 흐르던 맨시티의 볼줄기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했고, 페르난지뉴, 아게로 등 교체선수들이 투입되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첼시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난다. 첼시는 그렇게 9년만에 2번째 빅이어를 든다.
리버풀 FC⭐️⭐️ 0 - 1 ⭐️⭐️⭐️⭐️⭐️⭐️⭐️⭐️레알 마드리드(2021-22 / 파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wxh-7v4VlZk?si=hGMGo5S1CzMA8VqQ)
: 4년 전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또 만났다. 그때와는 달리 리버풀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4년 전에 맞붙었을 때보다 팀의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약점이었던 수비진이 안정되며 5대 리그 최소 실점 팀이자 챔피언스리그 최소 실점 팀이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14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11실점을 하며 다소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주전 스쿼드의 노쇠화와 공격에서의 벤제마 의존도가 문제로 꼽혔다. 경기가 시작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내려앉아 역습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내내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 슈팅 1개만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이 차단되었으나,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고 전반전을 끝낸다. 후반전에서도 리버풀이 주도하는 흐름은 계속됐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은 멈출줄을 몰랐고, 리버풀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59분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골이 터지며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 골을 끝으로 더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1-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한다. 엄청난 선방을 경기 내내 보여주며 골문을 수호한 티보 쿠르투아는 2008년 에드윈 반 데 사르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MVP에 선정됐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감독으로서 역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이뤘고,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8번째 우승(유러피언컵 포함 14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률 100%를 유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독보적인 클럽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맨체스터 시티 FC⭐️ 1 - 0 ⭐️FC 인테르나치오날레(2022-23 / 이스탄불)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AXEG_lagq9E?si=TmwZutHVpAErLaQ_)
: 맨시티의 2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첫 트레블까지 한번에 달성할 수 있었다. 인테르의 결승 진출은 16-17시즌 유벤투스 이후 6년 만의 이탈리아 클럽의 결승 진출이었고, 본인들이 우승컵을 들었던 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이탈리아 클럽 우승팀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우위를 점쳤다. 리그에서는 3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FA컵도 숙적 맨유를 꺾고 우승한 맨시티의 폼은 세계 최강이라 불릴만했다. 인테르 역시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리그 초중반의 부진을 딛고, 막바지 공식 경기 8연승을 하며 사기가 올라있는 상태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세해보였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압도할 줄 알았던 맨시티는 기존 빌드업 체계와 다른 모습의 전술을 보이며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그러던 중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인테르의 강한 전방 압박이 생각보다 잘 먹히면서 맨시티보다 많은 슈팅을 가져갔고 근소 우위의 흐름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그 흐름은 비슷하게 이어졌다. 그러던 6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이 인테르 아체르비의 몸에 맞고 뒤로 흘렀는데, 뒤에서 쇄도하던 로드리가 인사이드로 골문 구석에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 이후 인테르는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으나,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 끝까지 득점에 실패했고, 맨시티는 첫번째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했다. 맨시티는 빅이어를 든 23번째 클럽이 되었고, 유럽에서 8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1998-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이후 24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클럽이 트레블을 달성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